LG히다찌 2003년 솔루션 개발 가격경쟁력·지원서비스 장점
제1금융권 대부분 고객사 확보 8월까지 STR에 AI 적용 고도화
AML은 자금세탁, 테러자금 조달, 국제 제재 등에 대응한 IT시스템으로, 금융기관이 미국과 거래하려면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 LG히다찌(대표 김수엽)는 AML이 막 도입되던 2003년 시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솔루션 개발을 시작해 국내 시장을 평정했다.
이 회사는 2000년대 중반부터 고객을 확장한 데 이어 최근 3년간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신협, 케이뱅크, 카카오페이 등 주요 금융사에 AML시스템을 구축했다. 제 1금융권 대부분이 고객사다.
회사는 15년 이상 한 우물을 파면서 솔루션 완성도를 높여왔다. 그 결과 환경설정을 통해 다양한 규정에 대응하고 새로운 규제 내용을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완성했다. 고객 요구 시 SI(시스템통합) 방식도 병행한다.
솔루션 개발을 주도해온 조성훈 LG히다찌 국내솔루션팀장은 "AML 솔루션의 핵심은 데이터 기술"이라면서 "고객을 분석해 사업기회를 찾는 CRM(고객관계관리) 솔루션을 다루다가, 관점을 바꿔서 고객을 분석해 리스크에 대응하는 영역으로 눈을 돌렸는데 AML 시장이 커지면서 성장기회를 잡았다"고 밝혔다.
한 은행당 하루 수천만 건에 달하는 거래를 분석해 자금세탁 징후를 찾아내려면 자금이 들어왔다 나갈 때까지 데이터 흐름을 분석해 인과관계를 찾아내야 한다. 각 은행은 매일 AML시스템을 이용해 특정 인물이나 기관이 일정 기간 수차례 분산해서 반복적으로 수상한 자금거래를 하거나, 1000만원 이상의 현금거래를 하는 경우를 포착해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각 지점의 업무량과 금융기관들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올해부터는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약 200개에 달하는 전자금융기업들도 AML을 구축해야 한다.
조성훈 팀장은 "AML은 수신·여신·외환 등 다른 금융업무보다 훨씬 전문적이고 분석의 깊이가 깊다"면서 "경찰이나 검찰이 범죄 수사를 하듯이 데이터 분석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데이터 양이 방대하다 보니 기업들이 새로 진입하기 힘든 영역"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들어 AML은 금융기관과 CEO의 생존을 좌우하는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미국이 2014년 제재 대상국인 이란과 거래했다는 이유로 10조원의 벌금을 프랑스 BNP파리바은행에 부과하고, HSBC은행도 같은 이유로 2조원대 벌금을 내는 등 위반 시 비용이 엄청나다.
국내 금융기관 중에도 NH농협은행 뉴욕지점이 2017년 뉴욕금융청으로부터 AML시스템 미흡을 이유로 100억원대 과태료를 부과받은 것을 계기로 경각심이 커졌다. 올해부터 내년 2월까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강령에 따라 한국이 AML과 CFT(테러자금조달금지) 운영 관련 평가를 받게 되면서 은행권은 또 한번 비상이 걸렸다. 7월 1일부터 시행된 강화된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준하는 자금세탁방지 체계 준비도 시급하다.
이혁근 LG히다찌 솔루션본부장은 "FATF 실사단이 이달초 국내 8개 금융기관을 실사해 내년 2월 평가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면서 "결과가 나오면 국내 금융기관들이 이행조치를 실행에 옮기면서 관련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외지점의 경우 가장 규제가 강력한 미국 기준으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다시 각국 규제 내용에 맞춰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들 은행에 AML시스템을 공급한 LG히다찌는 국외지점 AML 시장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오라클과 협력한다. 두 회사는 작년말부터 기술협력을 시작해 LG히다찌가 오라클 솔루션 전담조직을 갖추고 오라클 기술을 모두 전수받아 오라클 AML 솔루션 영업과 이행, 서비스를 전담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8월 1일 이와 관련해 공식 협약식을 가진다.
LG히다찌는 국내서는 자체 솔루션, 국외에서는 오라클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친다.
이혁근 본부장은 "국내 금융기관들이 2008~2009년 AML을 1차 구축한 데 이어 2015년부터 작년까지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면서 "올해부터는 국외지점 사업이 이어져 또 한 단계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출처 : 디지털타임스 기사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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