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뉴스=이승윤 기자] 최근 금융권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디지털 금융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포하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 되면서,
이를 대체할 인증수단으로 지정맥 인증을 주목하고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문, 홍체 등 다른 생체인증 아닌 지정맥 인증이 금융권에 도입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정맥 인증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는 LG히다찌 ICT&서비스사업본부장 이석희 상무를 만나 이에 대한 답을 들어봤다.
이석희 LG히다찌 ICT&서비스사업 본부장/상무
Q.지정맥 인증은 무엇이며, 다른 생체인증과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가?
지정맥 인증은 개인별로 고유한 손가락의 정맥패턴을 추출해 식별하는 기술이다. 근적외선이 혈액 속에 흐르는 헤모글로빈에 의해 흡수되는 성질을 이용해 손가락에 근적외선을 투과시켜 지정맥 영상을 취득, 이 영상을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정맥 구조를 패턴화 한 뒤 등록 또는 인증처리에 사용한다.
지정맥은 모든 사람이 다른 정맥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패턴은 태아 때부터 결정돼 평생 바뀌지 않기 때문에 위 변조 불가능해 높은 보안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눈으로 볼 수 없는 체내 패턴을 이용하기 때문에 외적영향이 적어 지문 등 다른 생체인증에 비해 정확하고 빠른 인증이 가능하다는 차별점이 있다. 특히 심리적 저항감이 다른 생체인증에 비해 적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다. 홍체인식과 지문의 경우 인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감이 존재하는데, 지정맥 인증은 패턴이 저장된 손가락을 위에서 아래로 놓는 것만으로 간단히 인증돼 심리적인 저항감이 적은 편이다.
Q.히다찌는 생체인증 중 지정맥을 주목한 이유는 무엇인가?
히다찌는 생체인증 중 강력한 보안성과 글로벌하게 적용될 수 있는 요소를 찾던 중 지정맥을 주목, 1997년부터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지정맥은 지문처럼 복제로 인한 보안 취약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적어 강력한 보안이 가능하다. 또한, 우리나라는 생체인증으로 지문이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미국, 유럽 등 해외는 지문을 수집한다는 것은 범죄자 취급을 받는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 지문인식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있다. 지정맥은 손가락으로 인증을 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곧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Q.지정맥 인증은 금융권에 주로 적용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금융권이 생체인증으로 지정맥 인증을 적용하는 이유는 높은 보안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생체인증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금융은 거래에 사용되는 화폐를 유통하는 만큼 다른 산업분야 보다 보안이 중요하다. 지정맥은 유출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지문과 홍체 등 생체인증에 비해 육안으로 인식할 수 없는 정맥을 통해 인증처리를 진행하기 때문에 다른 생체인증에 비해 높은 보안성을 가지고 있어 보안을 중시하는 금융권에 적합하다. 또한, 패턴을 통해 고속 인증이 가능해 빠르게 업무처리에 속도가 중요한 금융업무에 편리성을 제공할 수 있다.
Q.LG 히다찌 국내 지정맥 인증 관련 성과는 어떠한가?
LG 히다찌는 비대면실명확인 허용,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 등 금융감독당국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국내 금융권이 새로운 인증수단으로 지정맥 인증을 주목하기 시작한 2015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 현재 BNK 부산은행에 은행 창구 업무의 85%가량을 처리할 수 있는 ‘BNK 스마트 ATM’에 지정맥 인증을 구축했으며, 순번 대기표부터 창구 업무까지 지정맥만으로 업무 처리가 가능하게 디지털 브랜치(Digital Branch)도 구축했다. 또한, 신협중앙회 내부통제 시스템을 목적으로 전국 1500여개 거점에서 이용되는 업무용 PC에 LG 히다찌 지정맥 인증 장치 10000대를 설치했다.
Q.최근 지정맥 인증 보안이 해킹되는 사례가 이슈였다. 히다찌는 이 사례에 대해 대응 가능한가?
히다찌는 이 사례를 발표한 화이트 해커를 일본 본사로 초대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당시 현장에서 화이트해커는 왁스로 만든 가짜손으로 히다찌 지정맥 인증 솔루션을 해킹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미 히다찌 솔루션에는 진짜와 가짜를 탐지하는 디텍션 기능이 탑재돼 있어 가짜손을 탐지해서 방어했기 때문이다. 즉 현재 출시된 히다찌 지정맥 인증 솔루션에 탐지 기능을 통해 구별이 가능해 이런 유형의 보안위협이 향후 10년 간은 발생하기 어렵다고 예상한다.
Q.LG 히다찌는 지정맥 인증 시장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인가?
지정맥 인증은 지문과 홍체 등과 달리 높은 보안성이 요구되는 산업이 주로 활용되는 만큼 이런 시스템이 가장 필요한 금융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점차 분야를 확대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ATM, 디지털 브렌치 등 은행 업무 쪽으로 지정맥 인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분야 확대를 위해 무매체 간편결제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8년 6월 신한카드, 비씨카드, 하나카드, 나이스정보통신과 지정맥을 활용한 무매체 간편결제 사업 제휴 체결식도 진행했다.
(출처 : CC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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